미국 동지들과의 토론
미하헬 프뢰브스팅,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동맹(RCIT) 국제서기, 2020년 6월 4일, www.thecommunists.net
경찰의 잔학무도한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후 일어난 미국의 민중봉기는 현재 세계정세의 핵심 사건이다. 매일매일 대중은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며, 주지사들이 내린 통금령을 무시하고 경찰과 싸우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노동자와 청년과 피억압자가 나라에 불을 질렀다. 점점 더 많은 수의 경찰들과 주 방위군들이 시위자들에게 동조를 표시하고 시위자들과 함께 추모의 무릎을 꿇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최소 29개 주의 주지사들이 이미 2만 명의 주 방위군을 동원했지만, 시위 진압에 성공하지 못했다. 독이 오른 트럼프 정부는 1807년에 제정한 봉기방지법을 꺼내들고 봉기를 분쇄하기 위해 미 육군을 투입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RCIT는 지난 며칠간 세 차례의 성명서를 발표하여 전개상황을 분석하며 대중투쟁에 필요한 전술을 내고 상세히 설명했다.[1] 이에 대해 미국 안팎에서 여러 사회주의자들로부터 서신을 받았다. 다양한 동지들이 우리에게 동의했지만, 현 정세를 준 혁명적으로 보는 우리의 정세 평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표명한 동지들도 있었다. 이 글에서 우리는 민중봉기에 대한 우리의 종합적인 분석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며, 동지들의 반론에 대한 토론으로 국한할 것이다.
(준)혁명적 정세에 대한 기준은 무엇인가?
(준)혁명적 정세에 대한 맑스주의적 정의를 간략히 요약하고 왜 이러한 규정이 오늘 미국에 적용되는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기본적으로 레닌과 트로츠키는 (준)혁명적 정세로 규정하는 기준으로 다음 세 가지를 들었다.
a) “지배계급이 어떤 변화 없이는 더 이상 그들의 지배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b) “하층 계급들이 옛 방식으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을 때”
c) “대중의 능동성이 현저히 고조될 때”[2]
우리는 이 모든 기준이 미국의 현 상황에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지배계급이 깊이 분열되어 있다. 실제로 이 분열은 이미 최소 4년 전부터, 트럼프가 집권한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2008년 새로운 역사적인 시기의 시작 이래로 세계자본주의의 쇠퇴·부후화와 그에 따른 미 제국주의의 퇴조 ㅡ 근 70년 동안 자본주의 진영 내 절대적이고 다툼의 여지가 없는 패권국 미국의 쇠퇴 ㅡ 가 미국 독점 부르주아지 내 깊은 위기를 불러일으켰다. 지배계급의 다수파가 옛 방식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반면, 트럼프가 대표하는 소수 파벌과 스티브 배넌 같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초반동 진영은 미국이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은 국외에서는 세계질서 리더 지위로부터의 후퇴와 보호(무역)주의 및 공격적 군사주의로의 전환을, 그리고 국내에서는 노동자계급·피억압자에 대한 초반동적, 백인우월주의적 공격을 내걸고 있다. 이 방향은 지배계급의 관점에서는 일정한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개인으로는 정확히 미 제국주의의 퇴락을 대표하는 ㅡ 일종의 역사적 비극과 희극이 한 인물 속에 결합되어 있는 방식으로 ㅡ 그 오렌지 색 머리칼에 대한 당혹감을 가져다주고 있는 방향이다.[3]
미국 정치질서의 뿌리 깊은 위기
지배계급 내 이 깊은 위기는 일종의 국내적 냉전, 즉 미국 부르주아지 양대 파벌 간의 냉전을 가져왔다. 미국이 1929년 이후 최악의 경제공황과 수십 년 이래 최대 실업률, 가장 중요한 제국주의 라이벌인 중국과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냉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는 데서 트럼프 정부가 보여준 범죄적 무능력 등등에 처하면서 이 위기는 지금 대대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지배계급 다수파는 트럼프가 나라를 군사화 하여 거리에 나온 군대의 도움으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현 정세를 이용하려 한다고 보면서 이러한 지배계급 내부의 분열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바이든이 대통령이 돼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며, 미국 자본주의가 최근 과거에 (중국이 훨씬 더 강해진 반면) 급격히 약화되었기 때문에 미국 지배계급이 2016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 간략한 요약을 마친다.
인민대중이 계속 옛 방식으로 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명백하다. 현재 3600만 명의 사람들이 실업 상태이고, 많은 가족들 ㅡ 특히 흑인 코뮤니티와 라틴계 코뮤니티의 가족들 ㅡ 이 궁핍에 처해 있다. 만성적인 인종차별과 잔학한 경찰 폭력에 의한 일상적 억압에 더해서 말이다. 미국 노동자계급과 피억압 코뮤니티의 거대 다수가 현 시위·항쟁을 지지하는 이유다. 인도에 도열하여 시위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평범한 사람들로부터의 수많은 연대의 상징들 속에서 이것을 볼 수 있다. 일부 억압기구 부분들조차 모종의 동조, 또는 최소한 이해를 보인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광범위한 인민적 지지를 말해주는 또 다른 지점이다.
부르주아 언론조차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4%가 '지금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2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시위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농촌과 교외 지역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지를 표명했다. 농촌 거주자의 절반 좀 넘는 사람들이 시위대에 공감한다고 말했고 교외 거주자는 10명 중 7명이 시위에 찬성을 표했다.”[4]
또 다른 여론조사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5월 31일과 6월 1일 ㅡ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손에 플로이드가 살해된 데 대한 항의시위가 시작된 지 며칠 후인 ㅡ 에 실시된 모닝컨설팅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4%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강력히 지지하거나 다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시위에 다소 반대하거나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모닝컨설팅 여론조사에서 경찰 폭력이 경찰에 대한 폭력보다 더 큰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55%였다. 30%만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5]
그리고 잘 알려진 유수의 자본가 잡지 뉴스위크는 시위에 대한 비슷한 인민적 지지 수치를 보여주는 여론조사를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다수인 54%가 조지 플로이드 죽음 이후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를 불태운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보도도 냈다.[6]
마지막으로, “대중의 능동성이 현저히 고조된” 것도 분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수백 개의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행진하고 있다. 경찰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미 11명이 더 살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0개 도시에서 통행금지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작은 중소 도시들에까지 번진 이렇게 큰 규모의 전국적 운동이 언제 미국 역사에서 일어난 적이 있던가?!
준 혁명적 정세의 가장 분명한 징후 중 하나는 억압기구 내의 균열이다. 경찰이 인종차별에 항의하여 무릎을 꿇거나 (위대한 콜린 캐퍼닉이 처음 시작한 상징행위), 시위대에 합류하거나 나아가 연대 현수막을 든 예는 수없이 많았다.
또 다른 매우 의미심장한 사태전개는, 경찰이 저지른 살인에 항의하여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도시들에 배치를 거부하는 주 방위군과 현역 군인들의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보훈 및 군인 권리 단체들로부터의 보도다.[7]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퍼 국방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장성들이 도시에 군대를 투입하는 데 그다지 열성적이지 않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군과 경찰 대열 내의 균열은 역사상 (준)혁명적 정세들의 잘 알려진 징표다. 요컨대 이러한 측면들은 미국 현 정세에 대한 우리의 준 혁명적 정세 규정이 정확함을 보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조직 노동자운동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정세 규정을 비판한 동지들의 주 논거는 무엇인가? 첫째, 동지들은 조직된 노동자계급, 즉 노동조합 등과 같은 노동자운동 조직이 투쟁에 합류하지 않았다는 반론을 든다. 또 다른, 관련된 반론은 노동자계급의 정치적·경제적 조직화 상태가 매우 낮다는 반론이다.
두 현실 평가 모두 의심할 바 없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비판이 미국 현 정세가 준 혁명적이라는 우리의 정세 규정을 무효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인가? 첫째, 미국에서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작은 소수자만을 조직하고 있다. 전체 노동자의 10.3%만이 노동조합에 속해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그 비율이 33.6%지만, 민간부문은 6.2%에 불과하다.[8]
더욱이 미국에서 노동조합은 특히 보수적이며 독점 부르주아지, 특히 민주당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노동조합이 전투적인 대중운동에 처음부터 동참하지 않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이것이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 여러 번 일어난 일이라고 가르친다. 1968년 5월 프랑스에서 노동조합은 늦게 5월 중순에서야 ㅡ 몇 주간의 대중투쟁과 바리케이드 이후에 ㅡ 마지못해 투쟁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청년들에 의해 시작된 대중운동은 노동조합이 투쟁에 합류하기 전에 이미 혁명적 정세를 촉발시켰다.[9]
좀 더 최근의 경우로 2011년 아랍 혁명에서 ㅡ 그리고 또 2019년의 제2 물결에서도 ㅡ 노동조합은 대부분이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여기서도 청년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직 친 스탈린주의 좌파만이 이 사건들의 혁명적 성격을 부정한다.[10]
자연발생적인 노란조끼 운동이 거대한 대중 결집을 이루어내 경찰과 수많은 대치전을 치른 2018/19년 프랑스의 사례도 추가해보자. CGT(프랑스 노총)는 이 투쟁에 뒤늦게야, 그것도 대부분 지역적 수준에서만 참가했다.[11]
요약하면, 회장·사장들 및 그들의 당과 연계된 부패한 관료들이 노동조합을 지배하는 경우도 있고, 또 “우리 조합원”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나서지 않는다는 구실 하에 투쟁을 회피하는 실리 조합주의적 관료들이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고 해서 노동조합 조직이 여전히 노동자의 대중조직으로서 중요하다는, 그리고 혁명가들이 관료 지도부에 대항하여 평조합원을 결집하고 투쟁으로 이끌기 위해 그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효화되지는 않는다. 다만 대중투쟁의 혁명적 성격을 노동조합의 참가 여부로 판단하겠다는 것은 완전히 보수적인 접근태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사회주의자들에게, 혁명가들에게 걸맞지 않은 태도다. 실제로 그 어느 자연발생적 대중운동에서도 청년들이 그 운동의 가장 앞서 나가는, 가장 전투적인 구성부분을 이루는 것은 어디서나 이러한 운동의 전형적인 징표다.
이런 보수적 접근방식의 훨씬 극단적인 버전은, 미국의 상황이 혁명당에, 또는 심지어 노동자당에 가까운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준 혁명적 정세로 규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데 동의하며, 그 동안 우리 역시 이 임무를 거듭 거듭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인민대중은 남들이 당을 만드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더 이상 착취와 억압을 견딜 수 없을 때는 계급투쟁의 무대로 들어간다는 것을 역사는 되풀이해서 보여주어 왔다.
기회주의 좌파와 노동조합의 상당 부분들이 국가 보나파르트주의 반동 시류에 동참하여 지배계급의 반민주 록다운 정책을 지지한 현 정세에서는 특히 그렇다. RCIT가 여러 문서에서 설명해왔듯이, 이 록다운 정책은 노동자계급·피억압자에게 투쟁할 수 없도록 집에 있을 것을 강요하고, 집회·시위에 대한 기본권을 금지하기 때문에 철저히 반동적이다. 록다운 좌파와 조합 관료들이 대중에게 대량해고에 맞서, 임금삭감에 맞서,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장비를 사람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사장들과 정부에 맞서 집회·시위로 싸울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도 그들이 이러한 반동적인 지배계급 조치에 영합하고 있어서다.[12]
실제로 현재 레바논과 이라크[13]와 홍콩[14]에서의 민중봉기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현 민중봉기도 모두 지난 몇 달 동안 지배계급이 들씌운 록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법령에 대항하여, 그것을 위반하여 일어나고 있다. 달리 말하면, 노동자계급·청년층의 앞선 부분들은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려면 반동적 록다운 체제의 법령/규정들을 무시해야 한다는 것을, 깨야 한다는 것을 기회주의 좌파와 조합 관료들보다 훨씬 더 잘, 훨씬 더 일찌감치 이해한다. 오늘 노동자·청년은 지난 몇 달 동안 전 세계의 록다운 좌파가 그들에게 하라고 한 것에 정반대로 하기 때문에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집에 머물지” 않고 “거리에서 행진한다”! 의심할 여지없이 대중은 록다운 좌파보다 훨씬 진보적이다![15]
물론, 우리는 혁명적 정세를 성공적인 혁명으로 전화시키기 위해서는 진정한 혁명당 건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 그렇게 거듭 거듭 말해 왔다. 그러나 준혁명적·혁명적 정세는 혁명당이나 노동자당의 존재 없이도 출현할 수 있고, 또 실제로 종종 출현했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의 아랍 혁명들을 보라).
약탈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우리의 준 혁명적 정세 평가에 대해 제기된 또 다른 반론은 많은 약탈 행동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일부 주요 도시들의 운동을 이용하고 있는 중대한 범죄적 요소가 있다”는 주장이 여기서 비롯한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반론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연발생적인 대중봉기는 종종 약탈의 요소들을 일정 포함한다. 우리는 2011년 영국의 8월 봉기 (이른바 “토트넘 폭동”)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본 적 있다.[16] 물론 약탈은 혁명가들이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물을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첫째, 우리는 약탈이 현 민중봉기의 핵심 특징이라는 것을 강력히 부인한다. 아니, 그것은 3순위 특징, 이 대중운동과 거의 관련이 없는 특징이다. 주 특징은 거대한 동원·결집, 통금령 깨기, 경찰과의 전투, 경찰차·경찰서 불 지르기, 경찰과 주 방위군 일부 요소들의 친교, 주민 다수의 지지 등이다.
둘째, 분별, 구분해야 한다. 은행이나 카지노 베팅숍, 쇼핑몰의 약탈은 소상점 약탈과 같은 것이 아니다. 소상점 약탈은 시위 지지 쪽으로 전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코뮤니티의 한 부분에 해를 끼친다. 셋째, 경제공황 ㅡ 기회주의 좌파가 그리도 애호한 록다운에 의해 악화된 ㅡ 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극심한 궁핍을 초래하여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대중이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가게를 약탈함으로써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농구 명예의 전당으로 헌액된 선수 카림 압둘 자바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쓴 기명 논평 글에서 일부 약탈 사건을 비판할 때 균형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약탈과 방화 행동이 시위대의 명분을 손상시키고 있다며 약탈과 화재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틀린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것이다.... 흑인 코뮤니티는 교육, 사법제도, 직업에 내재된 제도적 인종주의에 익숙해졌다.... 그래서 흑인 코뮤니티의 지금 주된 관심사는 시위대가 3피트나 6피트 간격으로 서 있는지, 또는 몇 명의 필사적인 영혼들이 티셔츠를 훔치거나 심지어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지가 아니라, 단지 산책, 조깅, 드라이브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아들, 남편, 형제, 아버지가 경찰에게 또는 열혈 경찰 팬에게 살해당할지 여부다. 또는 나라를 감염시키는 인종주의 바이러스가 코로나19보다 더 치명적이기 때문에 흑인이라는 것의 의미가 남은 평생 동안 집에서 은신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여부다.”[17]
이 농구 스타는 많은 이른바 좌파들보다 더 나은 정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떤 경우에도 혁명가들은 일부 약탈 사건 때문에 대중봉기의 혁명적 잠재력을 낮춰 평가하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전술에 대한 일치가 결정적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글을 맺겠다. 우리는 미국 현 상황에 대한 우리의 준 혁명적 정세 규정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혁명가들에게 오늘의 주 이슈가 어떻게 현 정세에 정밀한 명칭을 부여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맑스주의자들의 전술이 무엇이어야 하는가의 문제다.
RCIT는 현 정세에서 투쟁을 더 높은 단계로 진전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전술을 제창한다.
a) 민중회의를 조직하고 직장, 지역, 학교, 대학에서 행동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러한 행동위원회들이 요구안과 행동방침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지역적·전국적 통합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동위원회들은 대표자들도 선출해야 한다.
b) 푸른색 제복의 적에 대항하여 코뮤니티를 방어하고 경찰을 지역사회로부터 최대한 몰아내기 위해 무장 자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
c) 총파업을 조직한다.
이와 함께 시위 진압 명령을 거부할 수 있도록 경찰, 주방위군, 연방군 속에서의 선동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미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된 국제 연대운동을 대대적으로 조직하는 것이 시급하다.
중요한 것은 핵심 전술에 ㅡ 현 정세를 어떻게 정밀히 지명하느냐에 보다 ㅡ 의견 일치를 보는 것이다. 우리는 더 가까워지고 미국에서의 현 단계 계급투쟁을 위한 공동의 투쟁 강령을 정립하기 위해서 주 전술의 큰 합의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내외에서의 혁명가들은 자본주의 착취체제 타도를 위해 싸우는 혁명 세계당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이 역사적인 정세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 그러한 당은 국가 보나파르트주의에 대한 지지 (예를 들어 록다운 정책 지지 등)나 제국주의 강대국(예를 들어 중국, 러시아, EU)에 대한 반동적 지지와 같은, “좌파”의 기회주의적 흐름 일체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우리는 모든 동지들에게 그러한 역사적인 임무를 위해 함께 손 붙잡고 전진하자고 호소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다음을 보라. RCIT statements: United States: Is a Bloody Counterrevolution Looming? For a general strike and self-defense committee to defend the popular uprising against a police-military crackdown! 2 June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north-america/is-a-bloody-counterrevolution-looming-in-the-us/ [“유혈 반혁명이 다가오는가?” https://www.thecommunists.net/home/%ED%95%9C%EA%B5%AD%EC%96%B4/is-a-bloody-counterrevolution-looming-in-the-us/; A Pre-Revolutionary Situation Has Opened Up in the U.S., 31 May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north-america/a-pre-revolutionary-situation-has-opened-up-in-the-u-s/ [“준 혁명적 정세가 미국에서 열렸다” https://www.thecommunists.net/home/%ED%95%9C%EA%B5%AD%EC%96%B4/pre-revolutionary-situation-has-opened-up-in-u-s/; USA: Justice for George Floyd! Workers and youth of all color: unite in struggle! For self-defense committees against the police! Organize a general strike now! 30 May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north-america/usa-justice-for-george-floyd/
[2] V. I. Lenin: The Collapse of the Second International (1915), in: LCW 21, pp. 213-214. [레닌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 레닌 전집 59권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 양효식 옮김, 아고라, 218쪽]
[3] 다음을 보라. RCIT on Trump
[4] Grant Smith, Joseph Ax, Chris Kahn: Exclusive: Most Americans sympathize with protests, disapprove of Trump's response - Reuters/Ipsos, June 3, 2020 / https://www.reuters.com/article/us-minneapolis-police-poll-exclusive/exclusive-most-americans-sympathize-with-protests-disapprove-of-trumps-response-reuters-ipsos-idUSKBN239347
[5] Chris Walker: Majority of Americans Support Uprisings, Disagree With Trump, Poll Finds, Truthout, June 2, 2020 https://truthout.org/articles/majority-of-americans-support-uprisings-disagree-with-trump-poll-finds/
[6] Matthew Impelli: 54 Percent of Americans Think Burning Down Minneapolis Police Precinct Was Justified After George Floyd's Death, 3 June 2020, https://www.newsweek.com/54-americans-think-burning-down-minneapolis-police-precinct-was-justified-after-george-floyds-1508452
[7] Candice Bernd: As Trump Threatens to Send Military Into Cities, Some GIs Refuse to Comply, Truthout, June 3, 2020 https://truthout.org/articles/as-trump-threatens-to-send-military-into-cities-some-gis-refuse-to-comply/
[8]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Union Members Summary, January 22, 2020 https://www.bls.gov/news.release/union2.nr0.htm
[9]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Everything was possible” – France, May 1968,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france-may-1968/; 다음도 보라. Ernest Mandel: The Lessons of May 1968, New Left Review I/52, November–December 1968, https://www.marxists.org/archive/mandel/1968/07/lessons-may68.html
[10] RCIT는 2011년 이래로 아랍 혁명에 관한 수많은 성명과 논설, 소책자를 발표했다. 다음의 우리 웹사이트 상의 하위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frica-and-middle-east/. 시리아 혁명에 관한 우리의 문서들로는, 다음의 우리 웹사이트 상의 별도 하위 섹션을 보라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frica-and-middle-east/collection-of-articles-on-the-syrian-revolution/
[11] 프랑스에 관한 우리의 가장 최근 성명을 보라. For an Indefinite General Strike in All Sectors! Stop the neoliberal pension “reform” and bring down the Macron government! 12 December 2019,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europe/france-for-an-indefinite-general-strike-in-all-sectors/
[12] RCIT는 코로나19 위기를 그 시작부터 광범위하게 분석했다. 2월 2일부터 시작하여 has analyzed the COVID-19 crisis extensively since its beginning. Starting from 2 February we have published 40여 편의 문서를 발표했다. 이 문서들을 다음에서 볼 수 있다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collection-of-articles-on-the-2019-corona-virus/. 특히 다음의 RCIT 시국선언을 보라. COVID-19: A Cover for a Major Global Counterrevolutionary Offensive. We are at a turning point in the world situation as the ruling classes provoke a war-like atmosphere in order to legitimize the build-up of chauvinist state-bonapartist regimes, 21 March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covid-19-a-cover-for-a-major-global-counterrevolutionary-offensive/ [“코로나19: 글로벌 반혁명 공세를 가리는 덮개” https://www.thecommunists.net/home/%ED%95%9C%EA%B5%AD%EC%96%B4/covid-19-cover-for-major-global-counterrevolutionary-offensive/]; 다음도 보라. Michael Pröbsting: The COVID-19 Global Counterrevolution: What It Is and How to Fight It. A Marxist analysis and strategy for the revolutionary struggle, RCIT Books, April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the-covid-19-global-counterrevolution/ [“코로나19 글로벌 반혁명: 그것은 무엇이고, 그것에 맞서 어떻게 싸울 것인가” https://www.thecommunists.net/home/%ED%95%9C%EA%B5%AD%EC%96%B4/book-the-covid-19-global-counterrevolution/]; 또 다음 논문도 보라. Michael Pröbsting: The Police and Surveillance State in the Post-Lockdown Phase. A global review of the ruling class’s plans of expanding the bonapartist state machinery amidst the COVID-19 crisis, 21 May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police-and-surveillance-state-in-post-lockdown-phase/.
[13] 이에 대해서는 가장 최근의 성명으로, 다음을 보라. Lebanon and Iraq: Forward with the Popular Uprising! 12 May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frica-and-middle-east/forward-with-the-popular-uprising-in-lebanon-and-iraq/
[14] 이에 대해서는 가장 최근의 성명으로, 다음을 보라. China / Hong Kong: Down with the National Security Law! Organize and mobilize against the looming counter-revolutionary onslaught by the Stalinist-Capitalist regime! 23 May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sia/china-hong-kong-down-with-the-national-security-law/.
[15] 록다운 좌파의 실패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로는, 다음을 보라. chapter V in Michael Pröbsting: The COVID-19 Global Counterrevolution; 또 다음도 보라. COVID-19 and the Lockdown Left: The Example of PODEMOS and Stalinism in Spain, 24 March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covid-19-lockdown-left-podemos-and-stalinism-in-spain/ [“자본가국가의 록다운에 찬동하는 좌익들: 스페인 스탈린주의와 포데모스의 사례” https://www.thecommunists.net/home/%ED%95%9C%EA%B5%AD%EC%96%B4/covid-19-and-the-lockdown-left-the-example-of-podemos-and-stalinism-in-spain/]; Social-Bonapartism in Argentina. The Partido Obrero (Tendencia) of Jorge Altamira supports the State of Emergency, 29 April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latin-america/social-bonapartism-in-argentina/; When Ultra-Leftism marries Social-Bonapartism and Gives Birth to “Post-Marxist” Obscurantism. A reply to the CWG/ILTT, 5 May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covid-19-when-ultra-leftism-marries-social-bonapartism/
[16] 2011년 영국의 8월 봉기에 대한 RCIT의 분석과 전술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Nina Gunić and Michael Pröbsting: These are not “riots” – this is an uprising of the poor in the cities of Britain! The strategic task: From the uprising to the revolution!, 10.8.2011, http://www.rkob.net/newenglish-language-site-1/uprising-of-the-poor-inbritain/; Michael Pröbsting: The August uprising of the poor and nationally and racially oppressed in Britain: What would a revolutionary organisation have done?, 18.8.2011, http://www.rkob.net/new-english-language-site-1/august-uprising-what-should-have-been-done/; Bericht der RKOB-Delegation über ihren Aufenthalt in London 2011, http://www.rkob.net/international/berichteuprising-in-gb/; Michael Pröbsting: Britain: “The left” and the August Uprising, 1 September 2011,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britain-left-and-the-uprising/
[17] Alicia Lee: Kareem Abdul-Jabbar defends protests and says racism is deadlier than Covid-19 in powerful op-ed, CNN, May 31, 2020 https://edition.cnn.com/2020/05/31/us/kareem-abdul-jabbar-la-times-op-ed-trnd/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