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를!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설 동맹 (RCIT), 2021년 3월 8일, www.thecommunists.net

배달노동자 시옹얀(熊焰)이 노동조합 조직을 결성했다고 중국 경찰에 체포됐다. 시옹얀 (본명 천톈허)이 결성을 주도한 ‘배달노동자연합’은 독립적인 노조 결성이 불허되고 있는 중국에서 노동자들이 노동권 보호를 내걸고 결성하고 있는 노동자 상호부조 네트워크의 하나다. 지난 2월 25일 체포된 이후 시옹얀의 행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옹얀은 음식배달·택배노동자들을 조직하고자 적극 나서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배달노동자 1만 4천 명을 모아냈다. 배달노동자연합은 그 설립 목표를 “목표: 연대, 상호부조, 우정, 결단, 나눔, 함께승리”로 내걸고 있다. 또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어느 배달앱 주문으로 배달을 하든, 어러머(餓了麽·Ele.me)든 메이투안이든 펑냐오든 샨송이든 다다든 슌펑이든 우리는 모두 똑같이 재촉 속에 떠밀리고 있다.”

   시옹얀은 지난 달 어러머의 춘절 연휴 보너스 제도를 비판하면서 집중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어러머는 중국 최고 부자 마윈의 알리바바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시옹얀은 이미 2019년에도 배달노동자들을 조직하는 데 앞장 선 일로 몇 주 동안 구금된 일이 있었다.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설 동맹 (RCIT)은 시옹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 우리는 또 중국에서 모든 노동자의 결사의 자유를 요구한다!